답이 그림인 퍼즐
노노그램은 빈 격자와 숫자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 가로줄 왼쪽과 세로줄 위에 적힌 숫자가 그 줄에서 칠해야 할 칸이 몇 개이고, 몇 덩어리로 나뉘는지를 알려 줘요. 모든 가로줄과 세로줄의 힌트를 동시에 만족하도록 칸을 칠하면 고양이, 닻, 라면 한 그릇 같은 작은 픽셀 그림이 나타나요.
숨겨진 정보도, 운도 없어요. 답은 전부 숫자에서 나오기 때문에 노노그램은 찍기가 아니라 추론으로 푸는 퍼즐이에요. 칠한 칸 하나하나가 직접 증명한 칸이라는 점이 이 퍼즐의 묘미예요.
같은 퍼즐, 다른 이름
한국에서는 모바일 게임과 퍼즐 잡지를 통해 네모로직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어요. 영어권에서는 노노그램(nonogram), 그리들러(griddler), 한지(hanjie)라고 부르고, 유럽의 퍼즐 잡지에서는 '일본식 크로스워드'라는 이름으로 실려요. 이름은 달라도 규칙은 모두 같아요.
노노그램은 어디서 왔을까
노노그램은 1987년 일본에서 탄생했어요. 그래픽 디자이너 이시다 논(石田のん)이 고층 빌딩 창문의 불을 켜고 끄는 방식으로 그림을 만든 작품으로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고, 이 아이디어를 격자 퍼즐로 발전시켰어요. 비슷한 시기에 퍼즐 작가 니시오 테츠야도 같은 형식의 퍼즐을 따로 발표했고요. 1990년에는 영국의 퍼즐 작가 제임스 달게티가 '논'과 '다이어그램'을 합쳐 노노그램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매주 연재하면서 퍼즐 잡지와 책, 나중에는 휴대폰과 브라우저로 퍼져 나갔어요.
규칙
- 숫자 하나는 연속으로 칠해진 한 덩어리예요. 힌트가
5라면 빈칸 없이 이어진 다섯 칸이에요. - 덩어리는 순서를 지켜요. 가로줄 힌트가
2 1이면 두 칸짜리 덩어리가 먼저, 그보다 오른쪽에 한 칸짜리가 와요. 세로줄 힌트는 위에서 아래로 읽어요. - 덩어리 사이에는 한 칸 이상 빈칸이 있어요. 더 길 수는 있어도 0칸일 수는 없어요.
- 줄의 양 끝은 비어 있어도 돼요. 덩어리가 벽에 붙어 있어도 되고, 떨어져 있어도 돼요.
- 힌트가 0이면 그 줄은 전부 빈칸이에요.
- 모든 줄이 힌트와 맞으면 완성이에요. 이 사이트의 퍼즐은 모두 답이 하나뿐이고, 찍지 않고 논리만으로 풀 수 있어요.
X 표시는 답의 일부가 아니라 '이 칸은 확실히 비어 있다'는 메모예요. 큰 보드일수록 이 메모가 남은 칸을 읽기 쉽게 해 줘요.
힌트 하나 읽어 보기
10칸짜리 가로줄에 3 5라는 힌트가 있다고 해 볼게요. 이 줄 어딘가에 세 칸 덩어리가 있고, 한 칸 이상 띄운 다음 다섯 칸 덩어리가 있다는 뜻이에요. 3 + 1 + 5 = 9이니 여유 칸은 딱 하나예요. 다른 정보가 없어도 이것만으로 여섯 칸을 칠할 수 있어요. 버튼을 눌러 어느 칸인지 확인해 보세요.
이 사이트의 크기와 난이도
퍼즐 크기는 10×10부터 60×60까지 있어요. 작은 보드는 단순한 윤곽이라 몇 분이면 끝나고, 50×50 보드는 훨씬 정교한 그림을 오래 공들여 푸는 퍼즐이에요. 난이도는 보드 크기만이 아니라 풀 때 필요한 기법을 기준으로 솔버가 매겨요. 처음이라면 쉬운 10×10으로 시작해서 15×15, 20×20으로 올라가 보세요.
다음에 읽을 글
규칙은 1분이면 익히지만 기법은 조금 연습이 필요해요. 노노그램 푸는 법에서는 겹치기, 벽에서 시작하기, 가로·세로 교차 확인을 직접 눌러 보는 예제로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퍼즐 한 판을 한 줄씩 끝까지 풀어 봐요.